AI로 진단과 치료, 수술 계획...2026 CES 혁신상 디지털헬스 제품·서비스 23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에서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재활, 진단, AI 기반 치료 기술 등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CES 2026은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이번 행사에는 약 150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출품작을 평가해 최고 혁신상과 혁신상을 선정한다. CTA에 따르면 올해는 3600개 이상의 제품·서비스가 출품됐으며, 이 중 43개 제품이 최고 혁신상, 416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은 총 39개사며, 제품은 41개에 달한다. 이 중 한국 기업은 절반에 달하는 21개사, 23개 제품이다. 디지털 헬스 부문에선 개인 건강 모니터링, 레이더 기반 추락 감지, 수질 관리 등 일상생활 속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한 다양한 제품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비침습 진단·헬스케어 확산…원격 모니터링·생활 의료·웰니스까지

아토플렉스는 다중검사형 분자진단기기 '젠홈 어레이(GenHome Array)'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앞서 CES 2024에서는 '젠홈(GenHome)'이 동일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젠홈 어레이는 기존 젠홈과 동일한 카트리지를 사용하면서도 최대 8개의 검체를 동시에 자동 검사하는 차세대 현장진단(POCT) 장비다. 시료 주입 이후 핵산 추출부터 결과 판독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돼 있으며, AI 기반 CCD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미세 신호까지 정밀하게 해석한다.

엑소시스템즈는 AI 기반 근골격계 운동관리 솔루션 '엑소리햅(exoRehab)'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하지 근육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무릎 관절 가동범위(ROM)와 근육 생체 신호(EMG)를 측정하해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재활을 위한 전기 자극을 제공한다.

엑소퍼트는 엑소좀·AI·라만분광법(SERS) 기반의 다중암 조기진단 플랫폼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엑소좀은 다중암 조기 단계에 풍부하게 분비되는 세포외소포체로, 암세포의 분자 정보를 담고 있어 조기 진단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엑소퍼트는 이러한 엑소좀을 정밀 분석하기 위해 SERS 기술과 AI 패턴인식 알고리즘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기존 진단법 대비 높은 정확도와 효율성을 확보했다.

고려 오트론은 표면탄성파(SAW) 기반 미세유체 플랫폼 'KOC CTC SAW MicroLab'로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혈액 속 극미량 암세포를 실시간으로 분리·분석한다. 기존의 대량 분리 방법과 달리 표면탄성파(SAW) 기술은 시료 손실을 최소화하고 세포 생존력을 보존한다.

돌봄드림은 비침습식의 시니어 라이프로그 통합 관제 시스템 '케어얼리(Carearly)'로 주목받았다. 이는 공기압 기반 심탄도 센서를 활용해 신체 접촉 없이 심박, 호흡, 움직임 등 주요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침대 센서나 웨어러블 중심의 단일 측정 방식에서 벗어나, 센서를 다양한 형태의 장비와 공간에 적용할 수 있다.

유메드는 자동 방광세척 시스템 '유로린스 라이트(UroRinse Light)'로 장기 도뇨 환자의 감염 위험을 줄이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는 도뇨관 사용 환자의 방광 세척 과정을 자동화·표준화한 세계 최초 수준의 시스템으로, 병원에서만 가능했던 세척을 요양시설, 가정에서도 안전하고 일관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한 센서 기반 제어 기술을 통해 세척액의 유입과 배출을 자동 조율해 일정한 세척 효율을 유지하고, 폐쇄형 시스템 구조로 세척 중 외부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유니플라텍은 필터가 없는 공기 살균기로 혁신상을 받았다. 여기에는 필터 교체 없이 살균과 탈취가 가능한 반도체용 광촉매 기술이 적용됐으며, 셀트 클리닝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외형은 액차처럼 보여 초슬림·인테리어형 공기 살균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세라젬은 '메디스파 올인원 AI'와 '클리니컬 원 엔트리 시스템'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메디스파 올인원 AI는 휴대용 K-뷰티기기로, 3D 안면 스캔과 생활 데이터를 결합해 피부 타입과 컨디션에 최적화된 케어를 제안하고, 개인 맞춤 뷰티 테크의 발전 방향을 보여준다. 클리니컬 원 엔트리 시스템은 AI 기반의 비접촉식 건강플랫폼으로, 얼굴 인식을 통해 체온, 심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등 핵심 생체 신호를 측정·분석해 출입 허용 여부를 판단한다. 출입 후에도 시설 내 개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건강 악화 초기 징후를 감지해 응급상황을 대응한다.

한국콜마는 AI 기반 흉터 진단·치료·커버 기능을 결합한 뷰티 디바이스 '스카(SCAR)'로, 뷰티테크 부문 최고혁신상,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으며 2관왕을 달성했다. 스카는 AI 빅데이터와 압전 미세 분사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상처 부위를 스마트폰 앱으로 촬영하면 AI 알고리즘이 상처 유형을 12가지로 분류·분석한다. 이후 상처에 맞는 치료제를 압전 미세 분사기술로 정밀 분사한다. 이와 함께 사용자 피부톤에 맞춘 180여가지 색상을 조합해 커버메이크업 파우더를 분사해 상처 치료와 메이크업 커버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파미티는 mmWave 레이더와 AI 기반 3차원 자세·행동 인식 기술을 적용한 '피라 포즈(FIRA Pose)'로 AI 부문과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비접촉 방식으로 생체정보와 행동 데이터를 수집해 3차원으로 인식·분석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현재 파미티는 mmWave 레이더 기반의 비접촉 생체신호 취득(심박·호흡 등), 3차원 행동 추정, AI 기반 후처리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피라 포즈를 통해 이러한 핵심 기술을 하나의 통합 솔루션으로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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